포도당 1시간 혈당이 높으면 당뇨 위험도 높을까요?
- 당뇨가 없던 한국 성인 7,464명을 14년간 지켜본 관찰 연구입니다.
- 포도당을 마시고 1시간 뒤 혈당이 높을수록 당뇨가 생긴 비율이 높은 쪽이었습니다.
- 유전적 위험이 높은 쪽은 1시간 혈당이 더 빨리 오르는 경향이 있었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쪽은 오르는 속도가 느린 쪽이었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의 중간 지점 기록을 보고, 누가 먼저 목적지에 닿았는지 나중에 맞춰 본 것과 비슷합니다.
이 연구는 무엇을 했나요?
연구팀은 한국의 지역사회에서 모은 성인 7,464명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검사 때는 모두 제2형 당뇨병(2형 당뇨)이 없었습니다. 참여자들은 14년 동안 2년마다 경구 당뇨 부하검사(75g의 포도당 물을 마신 뒤 혈당을 재는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연구는 관찰 연구여서, 참여자의 생활을 바꾸지 않고 기록만 비교했습니다.
무엇을 비교했나요?
먼저 포도당을 마시고 1시간 뒤의 혈당(1시간 혈당)을 세 무리로 나누었습니다. 155 미만, 155~208, 209 이상(mg/dL)입니다. 이후 당뇨가 얼마나 생겼는지 비교했습니다. 또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β세포)의 기능도 함께 보았습니다.
두 번째로, 1시간 혈당을 두 번 이상 잰 6,588명의 혈당이 해마다 어떻게 변했는지 보았습니다. 이때 당뇨 유전 위험 점수(유전자 정보를 모아 만든 점수)와, 심혈관 건강 지표인 Life's Essential 8로 평가한 생활습관을 함께 살폈습니다.
어떤 결과를 보았나요?
1시간 혈당이 155 미만인 무리보다 155~208인 무리는 당뇨가 생긴 비율이 약 3배 높은 쪽이었습니다. 209 이상인 무리는 약 7배 높은 쪽이었습니다. 두 무리 모두 처음 검사 때 인슐린 분비 능력을 보여 주는 지표(디스포지션 지수)가 155 미만 무리보다 낮았습니다.
유전 위험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처음 1시간 혈당도 높았습니다. 낮은 무리는 131, 중간 무리는 141, 높은 무리는 151 mg/dL이었습니다. 해마다 오르는 속도도 유전 위험이 높을수록 빠른 쪽이었습니다. 한편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유전 위험이 어느 수준이든 오르는 속도가 느린 쪽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 연구에서는 1시간 혈당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당뇨가 더 많이 생겼고, 유전 위험이 높아도 생활습관이 건강한 쪽은 혈당이 오르는 속도가 더 느렸지만, 이것이 원인과 결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글은 논문 초록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논문 전문의 세부 내용은 담지 못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 출처에서 확인하세요.
조심해서 읽을 점
- 관찰 연구라 생활습관이 혈당 변화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 한국의 한 지역사회 코호트 참여자들이어서 다른 집단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생활습관 점수는 평가 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측정하지 못한 다른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