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가 담배를 끊으면 심방세동 위험이 달라졌을까요?
- 한국 당뇨병 환자 1,354,907명을 약 6년 가까이 지켜본 연구입니다.
- 담배를 끊은 사람은 계속 피운 사람보다 심방세동이 생긴 비율이 낮은 쪽이었습니다.
- 관찰 연구라 금연이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길을 걷는 많은 사람을 오래 지켜보며, 중간에 습관을 바꾼 사람들이 어디에 먼저 닿는지 기록한 것과 비슷합니다.
이 연구는 무엇을 했나요?
한국의 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한 관찰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있는 사람을 골랐습니다. 공복 혈당이 126 mg/dL 이상이거나 당뇨병 약을 쓰는 경우를 당뇨병으로 보았습니다. 이렇게 모인 환자는 1,354,907명이었고, 평균 나이는 60.0세였습니다.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병)이 새로 생기는지를 중앙값 5.93년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무엇을 비교했나요?
두 번의 건강검진에서 스스로 답한 설문으로 흡연 습관을 확인했습니다. 두 검진 사이는 2년 이내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네 무리로 나누었습니다.
- 피운 적 없는 사람
- 이전에 끊은 사람(ex-smoker)
- 두 검진 사이에 끊은 사람(quitter)
- 계속 피우는 사람
어떤 결과를 보았나요?
지금도 피우는 사람은 피운 적 없는 사람보다 심방세동이 생긴 비율이 20% 높은 쪽이었습니다.
이전에 끊은 사람과 두 검진 사이에 끊은 사람은 계속 피우는 사람보다 비율이 낮았습니다. 그래도 피운 적 없는 사람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전에 끊은 사람은 8.5%, 두 검진 사이에 끊은 사람은 10% 높았습니다.
당뇨병이 새로 생긴 사람, 또는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5년 미만인 사람만 따로 보면 달랐습니다. 이 무리에서 두 검진 사이에 끊은 사람은 피운 적 없는 사람과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우연으로도 생길 수 있는 정도의 차이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 연구에서는 담배를 끊은 당뇨병 환자가 계속 피운 환자보다 심방세동이 생긴 비율이 낮은 쪽이었고, 당뇨병이 비교적 일찍 확인된 경우에는 그 차이가 더 두드러졌지만 금연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글은 논문 초록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논문 전문의 세부 내용은 담지 못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 출처에서 확인하세요.
조심해서 읽을 점
- 관찰 연구라 금연이 심방세동 비율 차이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흡연 상태를 스스로 답한 설문으로 확인해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라 기록되지 않은 생활 습관이나 건강 상태의 영향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 한국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므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