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은 지 오래될수록 당뇨 전단계가 적었을까요?
- 한국인 과거 흡연자 8,790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 남성에서는 금연 기간이 길수록 당뇨 전단계인 비율이 낮은 쪽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 여성에서는 뚜렷한 연관이 보이지 않았고, 한 시점 조사라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의 사진을 한 장씩 모아 놓고, 금연한 지 오래된 사람과 얼마 안 된 사람의 모습을 나란히 견주어 본 것과 비슷합니다.
이 연구는 무엇을 했나요?
연구팀은 한국의 전국 단위 건강·영양 조사(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모아 분석했습니다. 대상은 30세 이상이고 당뇨병이 없는 과거 흡연자 8,790명입니다. 이 조사는 한 시점의 상태를 살펴보는 단면 연구(어느 한 때의 모습을 찍어서 비교하는 방식)이며, 관찰 연구에 해당합니다.
무엇을 비교했나요?
담배를 끊은 지 얼마나 되었는지(금연 기간)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당뇨 전단계(당뇨병 진단까지는 아니지만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가 얼마나 흔한지 보았습니다. 당뇨 전단계는 공복 혈당 100~125 mg/dL 또는 당화혈색소(최근 두세 달의 평균 혈당을 보여 주는 검사) 5.7~6.4%인 경우로 정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어떤 결과를 보았나요?
당뇨 전단계인 사람은 남성 과거 흡연자의 56.9%, 여성 과거 흡연자의 34.3%였습니다.
남성에서는 금연 후 지난 햇수가 길수록 당뇨 전단계일 가능성이 조금씩 낮은 쪽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그 차이는 1년당 아주 작았습니다. 여성에서는 그런 연관이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남성 가운데 흡연량을 누적해 계산한 값(갑년)이 10~19갑년인 집단과 20갑년 이상인 집단에서도 같은 방향의 연관이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담배를 많이 피운 이력이 있는 남성에서 이 경향이 더 뚜렷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 조사에서는 남성 과거 흡연자일수록 금연한 지 오래된 쪽에서 당뇨 전단계가 조금 적은 경향이 있었지만, 여성에서는 뚜렷하지 않았고 금연 기간이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글은 논문 초록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논문 전문의 세부 내용은 담지 못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 출처에서 확인하세요.
조심해서 읽을 점
- 한 시점에 조사한 자료라서, 금연 기간이 길어서 당뇨 전단계가 적은 것인지 순서와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 남성과 여성의 결과가 달랐는데, 여성은 당뇨 전단계인 사람 수가 남성보다 훨씬 적어 차이를 읽을 때 조심이 필요합니다.
- 1년당 차이가 매우 작아,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이 연구만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 흡연 기간과 금연 시점은 본인이 답한 내용에 바탕을 두므로 기억에 따라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