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은 정상인데 복부비만인 당뇨 환자, 운동과 심혈관 위험은?
-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새 2형 당뇨 환자를 한국에서 수십만 명 규모로 살펴본 연구입니다.
- 복부비만이 있는 쪽에서 심혈관 사건과 사망이 더 많은 경향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 복부비만이 있어도 규칙적으로 운동한 쪽은 그런 사건이 적은 쪽과 연관되었지만,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의 기록을 지나간 뒤에 펼쳐 놓고, 어떤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길 위에서 어떤 일을 더 겪었는지 되짚어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연구는 무엇을 했나요?
연구팀은 한국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했습니다. 2010년부터 2023년 사이에 2형 당뇨를 새로 진단받은 성인 가운데, 체질량지수(키와 몸무게로 계산하는 비만 지표)가 23 미만으로 정상인 수십만 명을 모았습니다. 이미 있던 기록을 거슬러 살펴본 관찰 연구입니다.
복부비만은 성별에 따라 정한 허리둘레 기준으로 나누었습니다. 운동은 건강검진 때 작성한 설문으로 파악했는데,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의 중간 이상 강도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무엇을 비교했나요?
먼저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했습니다. 그다음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들 안에서, 당뇨 진단 뒤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습니다. 살펴본 주요 결과는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중 하나라도 생긴 경우였습니다.
어떤 결과를 보았나요?
전체 환자 중 10.5%에게 복부비만이 있었습니다. 중간값으로 6.0년을 지켜보는 동안, 복부비만이 있는 쪽은 앞서 말한 심혈관·뇌혈관 사건이 더 많이 생긴 쪽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 중 진단 후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은 27.1%였습니다. 이들은 운동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주요 사건, 전체 사망,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입원이 모두 더 적은 쪽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경향은 스타틴(콜레스테롤 약)이나 당뇨약을 쓰는지와 상관없이 비슷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체중이 정상이어도 복부비만이 있는 당뇨 환자에서 심혈관 사건이 더 많은 경향이 있었고, 그중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들은 그런 사건이 적은 쪽이었지만 운동이 그 이유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글은 논문 초록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논문 전문의 세부 내용은 담지 못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 출처에서 확인하세요.
조심해서 읽을 점
- 지난 기록을 되짚어 본 관찰 연구라 운동이 원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운동은 스스로 답한 설문에 바탕을 두어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원래 건강한 사람이 운동을 더 규칙적으로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 성인이 대상이라 다른 나라나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